찬송 : ‘주의 피로 이룬 샘물’ 266장(통200)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에스겔 47장 1~5절
말씀 : 오늘 본문에 나오는 환상의 줄거리는 비교적 단순합니다. 물이 성전 문지방 밑에서 흘러나와 점점 불어나 죽음의 바다인 사해까지 흘러갔는데 그 물이 흐르는 곳마다 죽었던 생물들이 다시 살아나고 그 강둑에는 열매가 풍성하게 맺혔다는 것입니다. 물은 단순한 물이 아니라 죽음의 바다였던 사해까지 살리는 생명의 물, 생명수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물이 어디서부터 시작됐다고 말하고 있습니까. 바로 성전입니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성전 문지방에서 흘러나오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성전은 곧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곳입니다. 구원의 시작이 바로 성전, 하나님께서 계신 곳으로부터 시작한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하나님의 보좌에서 흘러나오는 물은 죽음에 이른 모든 생물을 살리고 무생물까지도 소생시키는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3절부터 나오는 내용을 보면 그 성전에서 시작한 물이 점점 더 깊어지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천사가 1000척을 측량할 때마다 물은 점점 더 깊어져 나중에는 그 물이 창일해 사람이 능히 건너지 못할 강이 되었다고 성경은 증언합니다. 이 환상은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로 말미암아 영원한 생명을 얻는 자들이 많아져서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는 것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 물은 육체를 살릴 뿐만 아니라 영혼을 살리는 물이 된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물은 하나님의 구원 소식이요, 복음의 능력을 상징하고 있고 그 생수의 근원이 바로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과연 생수의 근원 되시는 하나님을 만나셨습니까. 여러분은 하나님 안에서 참된 영혼의 만족을 느끼고 있습니까. 우리 삶의 주인이요 구원자이신 예수님을 만나면 우리 인생이 새로워지고 인생의 새로운 목적이 생기게 됩니다. 지금까지 세상을 살면서 늘 만족하지 못하고 끊임없는 노력으로 이를 극복해 보려고 열심히 살아왔지만 마음 한편이 늘 공허하고 외로운 이유는 파스칼이 이야기한 것처럼 모든 인간에게는 하나님만이 채울 수 있는 빈 곳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공간을 채우려고 우리가 아무리 노력해도 채울 수 없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그 공간을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요한복음 4장에 나오는 사마리아 여인이 처절한 실패와 고통 가운데 목말라 하고 있을 때 세상의 다른 것으로는 그 목마름이 채워지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을 만났을 때 그녀의 목마름이 해결되고 그 마음에 생명수가 주는 기쁨이 흘렀던 것을 우리는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 우리 가정의 심령에 예수께서 주시는 생수의 기쁨과 영혼의 만족이 가득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우리 가정이 생수의 근원 되시는 예수님을 만나고 주님 안에서 풍성한 삶을 살도록 도와주옵소서. 오늘도 예수님으로 인하여 기쁘고 행복한 하루가 되길 소망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류태우 목사(동안성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