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산업과 문화 전반을 교육할 전문시설 조성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은 충북 유일의 전시·컨벤션센터인 오송 국제 K-뷰티아카데미를 내년 개관한다고 8일 밝혔다. K-뷰티 전문 교육시설로 청주오스코 일원에 연면적 9044㎡,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지어진다. 창업보육공간, 실습실, 기숙사 등이 들어선다.
K-뷰티아카데미는 충북의 뷰티화장품 기반시설을 활용해 새로운 제품과 기술 개발, 뷰티 트렌드 창조, K 뷰티의 글로벌 확산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 구매력을 가진 국내외 뷰티업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최신 K뷰티 트렌드 교육부터 체험·구매·사업화로 이어지는 수출 플랫폼을 구축한다. 내국인을 대상으로 뷰티 관련 창업과 재교육도 할 계획이다.
충북도는 K-뷰티아카데미가 도내 뷰티 화장품 인프라와 시너지를 내 K-뷰티 산업의 글로벌 확산 거점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3월 기준 청주지역은 화장품 제조·판매 기업 120여 곳이 입주하는 등 화장품 산업 인프라가 풍부하다. 이들 지역의 생산량은 전국 34.6%(2위), 수출량은 28.3%를 차지한다. 화장품·뷰티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안정성 평가를 대행하는 화장품 임상연구지원센터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보건의료 6대 국책기관도 자리 잡고 있다.
도는 2015년부터 화장품뷰티엑스포를 열어 도내 기업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행사는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청주오스코에서 ‘오송 K-뷰티의 중심에서 세계를 잇다’를 주제로 열린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