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앞둔 군장병, 지역교회로 인도해요”

입력 2025-06-09 03:05
기독장병들이 지난해 6월 경기도 파주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열린 구국성회에서 지역거점교회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민일보DB

군선교가 위축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전역을 앞둔 기독장병과 지역교회를 연결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군종목사단(단장 정비호 목사)과 한국기독군인연합회(부회장 강정호)가 오는 18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파주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2025년 6·25 상기 기독장병 구국성회 결연축제’를 개최한다. 구국성회는 전군 기독장병이 6·25전쟁의 아픔을 기억하며 조국과 민족, 군을 위해 기도하는 자리로 올해 34회를 맞았다.

이번 구국성회에서 눈길을 끄는 건 지난해에 이어 ‘결연축제’가 함께 마련된다는 점이다. 이는 한국군종목사단이 미래 군선교 전략으로 제시한 ‘비전2030 실천운동’의 일환이다. 전역을 앞둔 군 장병과 그들의 연고 지역에 있는 교회를 일대일로 연결하는 사역으로 장병이 전역 후에도 신앙생활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청년 사역이 쉽지 않은 지역교회에 새로운 목회 활로를 불어넣을 수 있는 제도라는 평가다.

군목단에 따르면 지난해 열린 첫 결연축제에는 교회 50곳과 선교단체 10곳이 참여해 총 565명의 장병과 연결됐다. 올해는 참여 교회를 배로 확대해 더 많은 결연이 이뤄지도록 도울 예정이다.

이영훈(여의도순복음교회) 김학중(꿈의교회) 김운성(영락교회) 김상인(움직이는교회) 김병삼(만나교회) 목사와 김용의 선교사가 강사로 참석해 말씀을 전한다. 드러머 리노, 가수 송지은, 아이자야씩스티원, 우미쉘밴드 등 출연자들이 풍성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동규 기자 k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