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근대 교육기관 배재학당이 창립 140주년을 맞았다.
배재학당이 운영하는 대전 배재대는 5일 교내 아펜젤러기념관에서 ‘배재학당 창립 제140주년 기념예배’를 개최했다. 이성덕 배재대 교목실장의 성경봉독으로 시작된 기념예배는 태동화 배재학당 이사의 설교 및 축도, 조보현 배재학당 이사장 및 김욱 배재대 총장의 기념사와 창립 200년을 향한 종이비행기 날리기 행사(사진) 등이 진행됐다.
조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다음 100년을 위해 지금은 구성원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이 자리는 14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다음 100년을 향한 배재의 새 비전을 다짐하는 자리”라며 “급변하는 정세 속에서 우리는 글로벌 인재, 섬김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힘써야 한다. 신앙과 학문이 조화를 이루는 배재만의 특별한 교육 모델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창의적 인재, 섬김의 리더를 양성하자”고 역설했다.
김 총장은 “아펜젤러 선교사가 뿌린 배재학당이라는 작은 밀알이 140년이 흐른 지금 배재대라는 거목으로 성장했다”며 “배재대는 배재학당의 교육이념인 ‘크고자 하거든 남을 섬기라’는 교훈 아래 지역과 국가발전에 이바지하는 미래 인재 양성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