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서에 고대 그리스어 휘오스(아들)와 티데미(놓다, 두다, 삼다, 되게 하다)를 합쳐 만들어진 휘오데시아(양자로 삼음)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우리말 성경에 오늘 본문과 “하나님의 아들딸로 입양되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롬 8:23, 이하 새한글성경) “하나님이 그들을 아들딸로 삼으시고”(롬 9:4) “우리가 아들딸로 입양되도록 하시기 위해”(갈 4:5)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기로”(엡 1:5)에서 쓰였습니다.
영어 성경은 휘오데시아를 어돕션(adoption·입양 채택 선정)으로 번역했습니다. 라틴어로 선택, 선택권을 뜻하는 단어에 뿌리가 있습니다.
“누구든 하나님의 영에 이끌려 가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은 하나님의 아들딸입니다. 여러분이 받은 것은, 다시 두려움에 떨게 하는 종살이의 영이 아닙니다. 오히려 여러분이 받은 것은 아들딸로 삼으시는 영입니다. 그 영을 힘입어 우리는 ‘압바’, 곧 ‘아버지!’ 하고 외칩니다. 그 영이 친히 우리 영과 함께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을 증언하십니다. 자녀들이면, 상속자들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상속자들이면서 그리스도와 공동 상속자들입니다. 참으로 우리가 영광을 함께 누리기 위해 고난도 함께 받는다면 말입니다.”(롬 8:14~17)
하나님께서 내리신 성령을 받아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딸이 됐습니다.
박여라 영문에디터 ya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