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6월 8일] 하나님을 자랑하라

입력 2025-06-08 03:01

찬송 : ‘내가 늘 의지하는 예수’ 86장(통86)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예레미야 9장 23~24절


말씀 : 오늘 본문 말씀은 우리가 무엇을 자랑해야 하는지 분명하게 말씀해 주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지혜를 자랑하지 말고 용사의 용맹을 자랑하지 말며 부자의 부함을 자랑하지 말라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을 보면 당시나 지금이나 사람들의 마음은 동일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의 자랑은 대부분 위에 열거한 자랑과 거의 일치합니다. 학벌 권력 능력 재물에 대해 자랑할 때가 많습니다. 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자식 자랑이고 더 나아가 손자 자랑까지 가세합니다. 그러나 24절에서는 오직 자랑할 것은 하나님을 아는 것이고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깨닫는 것이라고 합니다. 즉 세상의 자랑을 버리고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진정으로 깨닫고 자랑하는 것을 우리 하나님께서 기뻐하신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똑똑했던 사람도 나이가 들게 되면 그 다양한 지식을 다 잊어버리게 됩니다. 한때 아무리 힘 있고 용맹스러운 사람이라 할지라도 나이가 들면 똑같이 아프고 힘이 없어지는 것이 순리입니다. 또 과거에 자신의 집안이 아무리 잘나가는 집안이었고 혹은 현재까지 많은 부를 소유하고 있다고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오라고 부르실 때는 그 많은 돈을 단 한 푼도 가져갈 수 없는 것이 인생임을 우리는 깨달아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피조물로서 창조주 하나님을 아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모든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았기 때문입니다. 마치 해바라기가 태양을 바라보듯이, 지구가 태양을 중심으로 자전하고 공전하듯이 모든 인간도 하나님을 향한 삶의 목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다고 말했습니다. 예수님을 믿기 전에 자랑이었던 그 모든 것들을 예수님을 알고 난 이후에 해로 여겼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바울은 세상의 자랑거리는 다 배설물로 내어 버리고 그 대신 예수 그리스도를 얻었다고 담대하게 선언하고 있습니다. 세상의 어떤 고상한 지식이라 할지라도 나를 구원에 이르게 하지는 못하기 때문입니다.

종교개혁자 장 칼뱅은 “인간이 하나님을 알지 못하면 자기 자신의 정체성을 알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맞는 말입니다. 우리의 정체성은 오직 하나님과 온전한 관계 속에서만 규정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모르고 하나님을 아는 것에 전혀 관심이 없다면 그 사람은 자신이 만들어 놓은 인생의 목표에만 목숨을 건 채 허망하게 삶을 마칠 뿐입니다.

우리 가정은 하나님을 자랑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이 얼마나 좋은 분이신지 주변의 사람들에게 부지런히 증거하고 있습니까. 단순히 지식으로만 아는 하나님이 아니라 우리가 체험한 하나님의 사랑과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입술과 삶으로 자랑하고 증거하는 가정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우리 가정이 모여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게 하시고 예배드리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내 평생에 나의 지혜와 부함을 자랑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 자랑하는 삶을 살도록 도와주소서. 부모와 자녀 모두가 하나님의 기쁨이 되고 하나님의 자랑이 되기를 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류태우 동안성결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