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코엑스 아쿠아리움은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국내 최고령 훔볼트 펭귄들의 ‘장수 펭귄 생일파티’를 연다고 4일 밝혔다.
생일파티의 주인공은 훔볼트 펭귄의 기대 수명을 훌쩍 넘긴 20세 이상 장수 개체 녹색이(20세), 연적이(21세), 적적이(20세) 그리고 녹흑이(21세)다. 훔볼트 펭귄의 평균 수명은 15~20년이다. 사람의 평균 수명(80~90세)에 비춰볼 때 코엑스 아쿠아리움 장수 펭귄의 나이를 사람 나이로 환산하면 100세 정도 되는 셈이다.
오랜 시간 아쿠아리스트의 세심한 보살핌과 사랑 속에서 건강하게 성장해온 이들은 국내에서도 보기 드문 장수 사례로 꼽힌다.
생일 축하 기간에는 ‘펭귄들의 꿈동산’ 테마존에서 특별 생태 설명회가 열린다. 아쿠아리스트가 직접 준비한 생선 케이크 전달 퍼포먼스와 함께 장수 펭귄들의 성장 이야기와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었던 비결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특별 생태 설명회에서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펭귄 인형 추첨 이벤트도 함께 계획돼 있어 즐거움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엑스 아쿠아리움은 6월 한 달 동안 ‘훔볼트 펭귄 장수 생일 축하의 달’을 운영하며 펭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장수 펭귄을 축하하기 위해 아쿠아리움을 방문한 관람객들이 현장에서 포스트잇에 축하 메시지를 적어 붙이면 펭귄 친구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다.
코엑스 아쿠아리움 관계자는 “이번 생일파티는 단순한 축하를 넘어 생명의 소중함과 동물 복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라고 전했다.
남호철 여행선임기자 hc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