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대선 본투표일인 3일 5부 요인과 전직 대통령 등도 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도 투표소를 찾았지만 검찰 수사와 관련한 기자들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우원식 국회의장, 조희대 대법원장,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을 포함한 주요 인사들이 본투표에 참여했다. 우 의장은 투표 후 “오늘 투표를 통해 다시 대한민국이 헌법과 법률에 따라 잘 운영되는 안정된 사회, 민주화된 사회임을 입증하는 날이 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 대법원장은 “모든 국민이 투표권을 소중하게 행사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형두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과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사전투표를 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배우자 김윤옥 여사와 함께 서울 강남구 논현1동 제3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배우자 권양숙 여사는 경남 김해시 진영읍 제7투표소에서 투표했다.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주민센터와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서 각각 사전투표를 마쳤다.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전 9시41분쯤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 투표소를 찾았다. 투표를 마친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사전투표가 부정선거라고 생각하느냐” “검찰 조사는 언제 받느냐” “샤넬백이나 목걸이를 받았느냐” 등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투표소를 빠져나갔다. 김 여사는 지난 4월 11일 한남동 관저 퇴거 이후 53일 만에 외부에 모습을 드러냈다.
윤예솔 기자 pinetree2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