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사장 김경호)는 오는 17일 오전 10시부터 ‘2025 국민일보 교회 리모델링 & 금융 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 사닥다리종합건설과 더보아즈가 주관하는 이번 세미나는 머큐어 서울 마곡 4층 제네시스홀에서 진행된다.
주제는 ‘교회 리모델링과 금융 전략’이다. 요즘 경기가 어려워 교회는 신축보다 리모델링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또 신축이든 리모델링이든 새로운 공간을 구성하려면 교회 재정이 확보돼야 하기 때문이다.
세미나는 구체적으로 ‘왜 지금, 교회 리모델링인가’ ‘안정적인 교회건축 시공 방법과 금융’ ‘목회자를 위한 행복한 은퇴 연금 플랜’ ‘우리 교회를 기억시켜라, 교회 브랜딩’ ‘교회 카페 & 베이커리 토탈 솔루션 서비스 제안’ ‘스마트·AI 교회 자동제어 시스템’ 등 6강이다.
강사는 국민일보 교회건축 자문위원 나성민 사닥다리종합건설 대표, 국민일보 교회브랜딩 필자 이현정 사닥다리종합건설 이사, SPC그룹 최홍선 부장, 조아텍 양종희 대표, 퍼시픽코리아 이은주 대표 등 6명이다.
선착순 80명을 모집하며 참가비는 5만원이다. 참가신청은 국민일보 교회건축 컨설팅으로 하면 된다.
“조건 같아도 접근방식에 따라 대출 규모 차이 커”
나성민 사닥다리종합건설 대표 세미나 주 강사
나성민 사닥다리종합건설 대표 세미나 주 강사
‘2025 국민일보 교회 리모델링 & 금융 전략 세미나’ 주 강사는 나성민 사닥다리종합건설 대표다. 국민일보 교회건축 자문위원인 나 대표는 ‘안정적인 교회 건축 시공 방법과 금융’을 주제로 강의한다. 세미나를 앞둔 지난 3일 나 대표를 만났다.
-교회건축에서 시공 방법이 왜 중요한가.
“일반적으로는 계약만 잘하면 잘 될 거로 생각한다. 일단 최저가로 계약하면 잘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 비용을 아끼기 위해 최저가 입찰 업체를 선정하고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엄청나게 낮은 가격을 제시해 공사를 수주한 업체는 어떤 식으로든 이를 만회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교회가 충분한 재정 없이 건축을 시작하기에 이런 일이 발생하는데 결국 얼마 안 되는 비용을 줄이려다 더 큰 손해를 보기도 한다. 따라서 시공사의 견적도 고려해야 하지만 그 시공사의 시공 방식과 시공 과정 등도 검토해야 한다. 이는 이전에 건축했던 교회를 직접 방문, 확인해 보면 알 수 있다.”
-안정적으로 시공되지 못한 사례들이 많은가.
“많다. 한 달에 한두 교회에서 도와달라는 연락을 받는다. 공사가 멈췄으니 마무리해 줄 수 있는지 물어본다. 2주 전 강원도의 한 교회는 공사비가 상당히 저렴한 시공사에 일을 맡겼는데 공사가 지지부진하다가 지난겨울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 공사비는 다 지급했는데 공사는 아직 끝나지 않고 멈춘 것이다. 서울의 한 교회는 건물터는 팠지만 시공사의 사정이 안 좋아 새로운 시공사를 구한다고 했다. 사닥다리종합건설이 마무리한 경기도 이천의 한 교회는 10년간 시공사가 4번이나 바뀌기도 했다.”
-안정적인 교회 건축 시공 방법이 따로 있는가.
“안정적인 시공 방법은 여러 가지 있겠지만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방식은 책임 시공 방식이다. 엄밀하게는 시공 책임형 건설 사업 관리 방식이다. 이는 기획 단계부터 교회가 원하는 규모와 예산을 검토해 가능 여부를 판단한다. 또 설계가 진행되는 동안 공사비를 확인하고 설계를 마무리한다. 착공 전까지 도면과 건축비를 준비한다. 때문에 안정적인 건축이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 공사비를 모두 공개하기 때문에 공사비를 부풀릴 수도 없고 오히려 절감시킨다.”
-교회마다 여건은 비슷한데 금융 전략을 세운다고 달라질 게 있나.
“금융은 민감하다. 조건이 같아도 협상 방법에 따라 대출 규모가 크게 달라진다. 가장 안 좋은 경우는 공사가 시작되고 나서 금융권과 협의하는 것이다. 이미 착공이 되면 시설 자금 대출이 안 된다. 그다음으로 안 좋은 경우는 공사가 멈추거나 공사 계약이 중간이 멈춘 뒤 협의하는 것이다. 이때는 새로운 시공사를 구해 기존 예산 내에 준공할 수 있는지가 불투명하므로 추가 비용은 불가피하다. 좋은 조건에서 대출을 받아야 할 때는 교회의 자금이나 자산뿐만 아니라 시공사의 안정성도 중요하다. 결론적으로 같은 조건이라도 금융권에 어떤 인상을 주느냐에 따라 상당히 달라질 수 있으므로 금융을 잘 아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사례를 통한 자세한 내용은 세미나를 통해 전하겠다.”
전병선 선임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