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주님 약속하신 말씀 위에서’ 546장(통399)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열왕기하 2장 5~11절
말씀 : 성경의 많은 인물은 자신의 사명을 끝까지 완수하고 아름다운 뒷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모두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한 삶을 살았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들도 역시 인간이었기에 때때로 넘어지고 실수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잘못을 깨달았을 때 철저하게 회개하며 주님께 돌아오는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께 계속해서 쓰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엘리야의 모습을 살펴보면 그는 정말 끝까지 충성하는 하나님의 사람이었습니다. 열왕기하 1장을 보면 아합의 아들 아하시야 왕이 다락 난간에서 낙상한 후 자신의 병이 어떻게 될 것인지 궁금해 이방신 바알세붑에게 사자를 보냅니다. 그때 엘리야는 그 왕의 사자를 만나서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없어서 너희가 에그론의 신 바알세붑에게 물으러 가느냐’고 호통을 쳤습니다. 그리고 왕이 그 침상에서 내려오지 못하고 반드시 죽을 것을 선포합니다.
그 말을 들은 왕이 화가 나 엘리야를 잡으러 오십부장과 50명의 군사를 보내는데 두 번이나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그들을 불살라 버립니다. 그리고 세 번째 오십부장과 50명의 군사가 왔을 때 엘리야는 담대히 그들을 따라가 왕 앞에서도 똑같이 반드시 죽을 것임을 선포합니다. 어떻게 보면 이 장면이 엘리야에게 주어진 공식적인 사역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엘리야에게 남겨진 마지막 사명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자신의 사역을 엘리사에게 계승하는 일이었습니다. 믿음의 후계자를 세우고 믿음을 계승하는 일은 과거에도 중요했지만 지금이 훨씬 더 중요하고 절실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자녀들이 너무나 빠르게 하나님에게서 멀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부모들은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자신의 사역과 믿음을 계승하는 장면을 보면서 부모가 받은 사명을 끝까지 감당할 뿐 아니라 자녀들에게 아름답게 전수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마음에 다짐해야 합니다.
여러분에게 주신 하나님의 사명은 무엇입니까. 가정에서도 하나님의 사명을 이룰 수 있습니다. 저는 모든 아버지에게 가정의 영적 제사장이 되는 사명을 주셨다고 믿습니다. 또 이 땅의 모든 어머니에게 기도의 사명을 주셨다고 믿습니다. 먼저 나의 가정을 믿음의 가정으로 세우는 것처럼 중요한 사명이 어디 있겠습니까.
분명한 사명이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세상 사람과 똑같이 물질적인 번영과 명예, 권력을 추구하며 추한 뒷모습을 보이지 말고 엘리야처럼 주님이 주신 사명을 끝까지 이루며 충성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 믿음을 주시고 사명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에게 주신 소중한 믿음을 우리 자녀들에게도 아름답게 전수하도록 축복해 주옵소서. 그 소중한 사명을 우리 가족이 잘 감당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류태우 목사(동안성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