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산 기부 약속 빌 게이츠 “20년간 아프리카에 2000억 달러 지원”

입력 2025-06-04 01:03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사진)가 2000억 달러(276조원)로 추정되는 재산 대부분을 향후 20년간 아프리카 보건 서비스 개선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게이츠재단에 따르면 게이츠는 2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 있는 아프리카연합 본부에서 진행한 연설에서 “앞으로 20년 동안 재산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재단에 기부하는) 자금 대부분은 (1차 의료 서비스 개선 등) 아프리카가 직면한 도전 과제를 해결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게이츠는 2045년까지 순차적으로 재산 99%를 게이츠재단을 통해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건강과 교육을 통해 인간의 잠재력을 발휘함으로써 아프리카의 모든 국가는 번영의 길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