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는 민선 8기 핵심 공약사업으로 추진 중인 ‘관내 대학생 학업장려금 지원 사업’ 시행 이후 인구가 2년 연속 증가하는 성과를 나타냈다고 3일 밝혔다.
안동시는 2024년부터 안동대, 안동과학대, 가톨릭상지대에 재학 중인 대학생에게 학년 당 1회 100만원의 장려금을 지급하는 ‘대학생 학업장려금 지원 사업’을 시행해 왔다. 올해부터는 장려금 100만원과 안동사랑모바일상품권 120만원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어 대학생들의 신청률이 더 높아졌다.
학업장려금 지원사업 시행 이후 2024년 3월부터 5월까지 안동시 인구는 총 843명이 증가해 2016년 경북도청 이전 이후 가장 큰 증가를 기록했다. 올해 5월 말 기준 안동시 인구는 총 15만3859명으로 지난 2월 말과 비교하면 1306명 증가했다.
특히 해당 대학교가 위치한 용상동, 중구동, 서후면 지역 인구는 각각 789명, 137명, 84명 증가했으며 4월에는 18세부터 22세까지 연령층의 인구가 총 742명 늘어나는 등 젊은 층의 유입이 두드러졌다.
시는 단기적 지원을 넘어 중장기적인 청년 정주 기반 마련을 위해 주거·교통·문화 복지 등 다양한 청년 맞춤형 정책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다만 자연 감소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저출생 극복을 위한 출산·양육 정책도 병행해 나가고 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학업장려금 지원 사업은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청년의 전입을 유도하고 지역의 활력 회복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청년이 정착하고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행정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