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부의장 역임 경제학자 스탠리 피셔 별세

입력 2025-06-03 01:15

스탠리 피셔(사진)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81세.

1943년 아프리카 잠비아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피셔 전 부의장은 런던정경대를 거쳐 매사추세츠공과대(MIT)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MIT 교수로 재직하던 1978년 ‘거시경제학’을 집필했고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과 마리오 드라기 전 유럽중앙은행 총재, 그레고리 맨큐 하버드대 교수 등을 제자로 키웠다.

피셔는 1994년부터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부총재를 지내면서 1997년 한국이 외환위기로 구제금융을 신청했을 때 방한하기도 했다.

2005년부터 8년간 이스라엘 중앙은행 총재를 맡았고,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연준 부의장을 역임했다. 연준에선 대표적 매파로 평가받았다.

신창호 선임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