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 나아가는 길 열어주소서” 함께 기도

입력 2025-06-02 03:03

미국 빌리그래함전도협회(BGEA)의 프랭클린 그레이엄(사진 오른쪽) 회장이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대통령을 만나 평화를 위해 함께 기도했다. 소식은 그레이엄 회장의 페이스북과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에서 올린 글로 알려졌다.

그레이엄 회장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 함께 그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위해 기도하는 영광을 누렸다”며 “하나님께서 이 지도자에게 지혜를 허락해 주시고 평화로 나아가는 길을 열어주시기를 간구했다”고 썼다. 이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상황이 어렵고 복잡하기에 오직 하나님만이 이 문제를 해결하실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레이엄 회장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복음주의대회에 참석했다가 55개국에서 온 목회자 등 1000여명의 대회 참석자에게 두 나라 간 평화를 위한 기도를 부탁했다. 미국 기독교 매체인 크리스채너티투데이(CT)는 이런 요청에 참석자들은 모두 일어나 각 나라 언어로 큰 소리로 합심해 기도했다고 1일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대통령실 홈페이지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 특히 어린이와 피란민, 의료 기관에 대한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며 “여러분의 기도와 재정적 지원 등 도움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