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영로교회(이규현 목사)가 최근 전도축제를 개최하며 복음의 씨앗을 뿌렸다. ‘너는 꽃이야’를 주제로 열린 전도축제에서 수영로교회는 처음으로 교회를 찾은 이들에게 꽃 인형을 선물했다. 이날 행사에서 탈북 방송인 정유나씨는 바이올린 연주와 노래로 감동을 선사했다. 정씨는 자신의 탈북 과정도 간증하면서 깊은 울림을 줬다.
이규현 목사는 “인간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마치 깨진 카세트테이프처럼 흘러가는 삶 속에서 내면의 불안과 허무를 느낀다. 거기엔 돈이나 명예, 권력으로는 채울 수 없는 큰 구멍이 있다”며 “이 빈자리는 오직 하나님으로만 채워질 수 있으며 죄의 문제를 해결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할 때 진정한 평안과 기쁨을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친구의 초대로 교회를 방문한 김연순(69)씨는 “교회에 오니 여러 사람을 만나 즐거웠고 집에만 있을 때보다 훨씬 활기찬 기분이 들었다”며 “과거 교회 다녔던 기억을 떠올리며 앞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며 신앙생활을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축제에는 총 1795명이 교회를 찾았으며 이들 중 190명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기로 결신했다.
부산=글·사진 정홍준 객원기자 jong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