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험한 시험 물 속에서’ 400장(통463)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시편 107편 23~30절
말씀 : 우리 인생은 험한 바다와 같습니다. 바람 하나 없이 잔잔한 평화로운 시기도 있지만 반대로 우리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고난의 시간도 존재한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이런 불확실성 앞에 설 때마다 우리 인간은 한없이 연약한 존재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더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 24~25절을 보면 시편 저자는 바다의 장엄한 현상 앞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강력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바다의 일기 변화는 상당히 갑작스러울 때가 많다고 합니다. 갑자기 일어난 폭풍으로 배가 마치 하늘에 닿을 듯 뛰어올랐다가 다시 바닥으로 곤두박질치면서 부서지고, 배 안에 타고 있던 사람들은 배 밖으로 튕기어 나가는 혼돈의 장면이 영화 장면처럼 자연스럽게 연상됩니다. 그런데 불과 몇 시간 지난 후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다시 잔잔해지고 고요해지는 모습을 보노라면 정말 신기할 따름입니다.
그런 상황을 여러 번 겪은 뱃사람일수록 자연계의 배후에 계셔서 이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절감하게 될 것입니다. 바다에서 일어나는 폭풍뿐 아니라 우리 인생의 폭풍 또한 하나님의 주관 아래 있습니다.
30절을 보면 “그들이 평온함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중에 여호와께서 그들이 바라는 항구로 인도하시는도다”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광풍을 고요하게 하시고 물결도 잔잔하게 하셔서 기뻐하고 있는데 주변을 둘러보니 어느새 자신들이 원하던 항구로 와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 상황을 머릿속으로 상상해 보십시오.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 순간이겠습니까.
가정에서도 우리 힘으로 감당할 수 없는 광풍을 만납니다. 육체의 질병이 생기기도 하고 사업의 실패와 실직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또 극심한 재정의 어려움을 만나기도 합니다. 그런 모든 상황 속에서 우리가 하나님을 향한 소망을 잃어버리지 않기를 기도한다면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우리를 소원의 항구로 인도해 주실 줄 믿습니다.
우리가 주님 안에서 거룩한 꿈을 꾸고 믿음과 기도로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시간에 그 기도를 반드시 응답해 주십니다. 우리 인생을 돌아보면 내 인생에 있어서 정말 잊고 싶은 시간도 있겠지만, 사실은 그 힘든 광풍의 시간을 통해 내가 믿음 안에서 얼마나 견고해졌는지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이 사실을 깨닫게 된다면 모든 고난의 시간이 결국 하나님의 선을 이루시기 위한 아름다운 시간이었고 더 나아가 축복의 시간이었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우리 인생이 험한 바다 같이 힘들 때도 우리를 붙잡아주시고 지켜주시니 감사합니다. 어떤 환경과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잊지 않게 하시고 온 가족이 주님께서 주시는 힘과 지혜로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허락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류태우 목사(동안성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