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LG유플러스, AIDC 액체 냉각 솔루션 협력

입력 2025-05-30 00:44

LG전자가 LG유플러스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액체 냉각 솔루션 시험 운영에 나선다.

LG전자는 LG유플러스의 초대형 인터넷데이터센터(IDC) 평촌2센터에 액체 냉각 솔루션인 냉각수 분배 장치(CDU)를 공급했다고 29일 밝혔다. 액체 냉각 솔루션은 고발열 부품인 CPU(중앙처리장치), GPU(그래픽처리장치) 등에 냉각판을 부착하고 냉각수를 흘려보내 직접 열을 식히는 방식이다. 공간을 적게 차지하면서도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는다.

LG전자는 펌프에 고효율 인버터 기술을 적용해 상황에 따라 필요한 만큼 냉각수를 내보내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물을 사용하는 냉각 방식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민감성 높은 누수센서도 적용했다. 양사는 발열량이 많은 AI 서버 환경에서 CDU 성능을 테스트하며 AIDC 맞춤형 액체 냉각 기술의 고도화를 추진한다. LG유플러스는 이번 기술 실증을 기반으로 건립 예정인 파주 AIDC에 액체냉각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