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신앙 생활하며 크리스천으로 살아가는 이들에게도 현실적 어려움은 늘 존재한다. ‘왜 하필 이런 시기에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날까’ ‘광야 같은 이 일상을 어떻게 살아내야 하나’ 같은 질문을 스스로 던지며 위축되는 일도 다반사다. 저자는 살아갈 힘을 잃어가는 이들에게 성경 인물들의 삶을 한 장면씩 펼쳐 보이며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 광야에서 목마름으로 시름하는 사마리아 여인, 38년째 희망이라곤 찾지 못한 채 살아가는 병자에게 하나님이 어떻게 다가와 어떤 위로를 전했는지 풀어놓은 이야기보따리가 12장에 걸쳐 소개된다. 저자가 장마다 마지막 페이지에 적은 기도문은 비슷한 고민을 해본 누군가에게 중보기도처럼 힘을 준다.
최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