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6월 1일] 질투하시는 하나님

입력 2025-06-01 03:00

찬송 : ‘아 하나님의 은혜로’ 310장(통410)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나훔 1장 2~3절

말씀 :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성품에 대해 증거하고 있는 탁월한 본문입니다. 본문이 주목하는 하나님의 성품은 질투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입니다. “여호와는 질투하시며 보복하시는 하나님이시니라.”(3절) 우리가 누군가를 질투한다고 말할 때는 보통 좋지 않은 의미를 가집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질투는 이 같은 인간적인 차원에서 이해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서로 비교하면서 시기하고 질투하지만 하나님께서 질투하시는 이유는 단 한 가지입니다. 당신이 택한 백성을 너무나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즉 인간들은 자신이 누군가의 사랑과 관심을 독차지하기 위해 질투하고 시기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자녀요, 자신의 백성들이 하나님의 온전한 소유가 되기를 원하시기 때문에 질투하신다는 것입니다.

‘질투하다’라는 단어를 성경에서 찾아보면 구약에 스무 군데 정도 나옵니다. 십계명을 포함해 대부분 이스라엘 백성에게 우상숭배를 금지하면서 하신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고 어떤 우상도 만들지 말 것을 명령하시면서 자신을 질투하는 하나님으로 계시하신 것입니다. 즉 자기 백성이 하나님 이외에 다른 대상을 섬기는 것을 절대로 원치 않으셨기 때문에 이 표현을 쓰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하나님의 질투는 다른 말로 하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시기 때문에 우리가 그분만을 사랑하고 섬기길 원하시는 것입니다.

또 질투하시는 하나님은 마치 결혼과 같은 사랑의 언약을 통해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백성과 언약을 맺으셨는데 하나님의 백성이 언약을 먼저 깨뜨렸을 때 하나님께서는 질투하시고 어떤 대가를 지불해서라도 신실한 관계로 다시 돌려놓기를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혹시 우리들의 모습 가운데 하나님께서 질투할 만한 모습들은 없습니까. 많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버리고 눈에 보이는 금송아지를 만들면서 가나안 땅 풍요의 신을 따라갔던 것처럼 우리 안에서도 하나님 외에 더 사랑하고 섬기는 것들은 없습니까. 어떻게 보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하나님만을 섬기는 것이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세상의 많은 것들이 훨씬 자극적이고 재미있고 중독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현상으로 낙심할 이유는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살아있는 하나님이 계시고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이 점점 더 어두워질 때 한 줄기 빛이 더욱더 밝게 빛나는 것처럼 우리는 세상과 타협하지 말고 하나님의 약속만 붙잡고 순종해야 할 것입니다. 순종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의 가치관과 풍조를 이길 수 있는 지혜와 능력을 주십니다. 오늘도 하나님이 약속하신 귀한 축복이 여러분의 가정에 늘 흘러넘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너무 사랑해주시고 하나님의 자녀 삼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우리도 오직 하나님만 섬기고 사랑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류태우 목사(동안성결교회)
<약력>△서울신대 신학과, 신대원(MDiv) △미국 탈봇신학대학원 신학석사(성서해석학·ThM), 탈봇신학대학원 교육학 박사(Ed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