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과제 3년 만에 마무리… 국민들께 송구스러운 마음”

입력 2025-05-28 18:50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6·3 대선 전 마지막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그는 “일주일 후면 새 정부가 들어선다”며 “대한민국을 한층 더 번영의 길로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김지훈 기자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6·3 대선 전 마지막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5년을 바라보고 준비했던 국정 과제들이 끝을 보지 못하고 3년 만에 마무리돼 국민께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 권한대행은 “정부는 지속 가능성을 위해 가시밭길도 마다하지 않고 연금, 의료, 교육, 노동 등 4대 개혁에 매진했다”며 “18년 만에 국민연금 모수 개혁을 이뤄냈고, 늘봄학교·유보통합 등 교육과 돌봄의 국가 책임성을 강화하며 9년 만에 출산율 반전의 모멘텀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또 “글로벌 복합 위기 속에서도 민간·시장 중심의 성장 전략을 일관되게 추진한 결과 작년에는 역대 최대 규모의 수출과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를 달성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다만 “그런데도 국민께서는 매우 부족했다고 평가할 것이다. 미진한 부분에 대한 비판과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며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팍팍한 국민의 삶을 가시적으로 개선하지 못해 마음이 매우 무겁다”고 말했다.

이 권한대행은 “일주일 후면 새 정부가 들어선다”며 “오직 국민과 국익의 관점에서 성과는 성과대로 계승 발전시키고 과오는 과오대로 반면교사 삼아 대한민국을 한층 더 번영의 길로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박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