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5월 31일] 가족을 향한 축복

입력 2025-05-31 03:03

찬송 : ‘구주 예수 의지함이’ 542장(통340)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민수기 6장 24~26절

말씀 : 민수기 6장 24절부터 26절은 하나님께서 아론과 그의 아들 제사장들에게 주신 축복의 말씀입니다. 이 축복은 단순한 형식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을 향한 사랑과 돌보심을 담은 선포입니다. 오늘 이 말씀을 통해 우리가 가정과 가족을 향해 어떤 복을 구하고 누려야 하는지를 묵상해봅니다.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민 6:24) 하나님은 우리 가족에게 복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단순한 물질의 풍요만이 아닌, 하나님의 보호 아래 평안과 안전을 누리는 복입니다. 룻기에서 보아스가 룻을 지키며 돌본 것처럼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을 보호하십니다. 우리도 가정에서 아침마다 가족을 위한 짧은 축복기도로 하루를 시작해 봅시다. “하나님, 오늘도 이 아이를 지켜주세요.” 이 한 줄이면 충분합니다. 자녀를 위한 축복은 단순한 말이 아니라 하루를 살게 하는 영혼의 울타리입니다.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민 6:25) 하나님의 얼굴을 향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자녀 된 우리에게 은혜를 베풀어주십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며 삶의 위기 가운데서도 은혜를 누렸습니다. “너희는 내 얼굴을 찾으라 하실 때에 내가 마음으로 주께 말하되 여호와여 내가 주의 얼굴을 찾으리이다 하였나이다. 주의 얼굴을 내게서 숨기지 마시고 주의 종을 노하여 버리지 마소서 주는 나의 도움이 되셨나이다 나의 구원의 하나님이시여 나를 버리지 마시고 떠나지 마소서.”(시 27:8~9) 가족 간에 서로의 얼굴을 보고 인사합시다. “오늘도 하나님의 은혜가 있기를 축복해요.”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할지니라 하라.”(민 6:26) 하나님께서 얼굴을 우리에게 향하신다는 것은 우리를 외면하지 않으시고 깊은 관심과 사랑으로 평강을 부어주신다는 뜻입니다. 세계대전 중 믿음을 지킨 한 목회자는 감옥에서 매일 오늘 본문인 민수기 6장 24~26절의 말씀을 가족에게 편지로 써 보냈다고 합니다. 그 가족은 놀랍게도 그 축복의 말씀 안에서 무사히 살아남았습니다. 오늘도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자녀에게 이 말씀으로 직접 축복을 선포해 보세요. “하나님이 너에게 평강 주시기를 원하신단다.”

매일의 일상이 바쁘더라도 축복의 말 한마디를 전해보시길 바랍니다. 말 한마디가 가정의 공기를 바꿉니다. 고요한 밤, 자녀의 이마에 얹는 손끝에서 하나님의 사랑이 흐릅니다. 하나님의 복은 단순히 좋은 일이 생기기를 바라는 마음을 넘어 하나님 자신이 우리 가정과 함께하신다는 약속입니다. 오늘, 이 축복의 말씀을 우리의 입술로, 가정의 중심에서 자주 선포하십시오. 말씀을 선포하는 가정에 하나님은 평강으로 응답하십니다.

기도 : 사랑의 하나님, 가정을 향해 복을 주시고 지켜주시는 주님의 은혜를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 또 이 한 달의 마지막 날을 보내며 우리 가정 가운데 주님의 얼굴을 비춰 주시고 은혜와 평강으로 채워 주소서. 앞으로의 걸음도 말씀의 축복을 따라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유병용 목사(로뎀나무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