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국내 통화료 적용… 안심 로밍 64개국 확대

입력 2025-05-29 23:41
KT 제공

KT는 해외 여행 성수기를 맞아 국내 통화료 수준으로 이용할 수 있는 ‘안심 로밍’ 서비스 국가를 확대한다. 안심 로밍은 해외에서도 국내와 동일한 통화 요금(음성 통화 1초당 1.98원)이 적용되는 서비스로,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대상 국가에 방문하면 자동으로 적용된다.

KT는 안심 로밍 적용 국가에 루마니아, 리히텐슈타인, 불가리아,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조지아 등 6개국을 추가했다. 이에 따라 안심 로밍 서비스 국가는 아시아, 미주, 유럽, 오세아니아, 중동 등 기존 58개국에서 64개국으로 확대됐다. 전체 로밍 고객의 96%가 안심 로밍 서비스 대상이다.

특히 청정한 자연 환경과 이색 문화로 최근 여행객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코카서스 3국(조지아,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이 새로 포함됐다.

김영걸 KT 서비스프로덕트 본부장(상무)은 “해외 여행의 목적지가 다양해지는 만큼 전 세계 어디서나 부담 없이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T는 지난 26일부터 해외 로밍 중에도 유심 보호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개선했다. 해당 서비스는 고객의 유심 정보와 단말기 정보를 연동하는 방식으로 고객이 사용하고 있는 유심이 다른 단말기에서 임의로 사용되는 것을 차단한다. 기존에는 로밍 중 유심 보호 서비스 사용이 제한됐다. 유심 보호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된다. 26일 이전에 가입한 고객도 별도 신청하면 로밍 환경에서 유심 보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신청은 KT 고객센터, KT 닷컴, 전국 KT 대리점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