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사 불편함 찾아 해결… 감동 경영 실천

입력 2025-05-29 18:03
LG화학 제공

LG화학이 경기 불황 속에서도 고객 감동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단순한 제품 공급을 넘어 고객이 인식하지 못하는 불편함까지 찾아 해결하는 ‘CPPM’ 활동을 통해 고객과의 신뢰를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자동차 생산 고객사의 원가 절감 지원이다. A사는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도장 공정의 열에너지 비용이 급증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LG화학은 마케팅, 연구소, 영업 부문이 협업해 저온에서도 굳는 접착제·실러를 개발하고, 이를 통해 고객사의 에너지 비용과 탄소 배출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지원했다. A사 관계자는 “어려운 시기에 에너지 비용 및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준 LG화학에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물류비 절감 사례도 있다. 글로벌 물류대란으로 B사는 물류비 급등에 어려움을 겪었고, LG화학은 컨테이너 1단 적재 방식을 2단으로 변경해 운송 효율을 배로 높이는 방안을 제안했다. 수차례 시뮬레이션과 검증을 통해 고객사에 부담 없이 적용할 수 있도록 했고, 그 결과 수억원대의 물류비를 절감하게 됐다. 신사업 진출을 위한 지원도 이어졌다. 포장 필름 제조업체인 C사는 가전 포장재 시장에 진출하고자 했지만, 관련 경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LG화학은 보유한 분석 데이터와 기술 노하우를 공유하고 현장 테스트에까지 직접 참여해 제품 개발을 성공시켰다.

LG화학은 2021년부터 고객가치 실현에 기여한 임직원을 대상으로 ‘고객가치 대상’을 운영 중이다. LG화학은 기술이나 규모와 관계없이 고객의 페인포인트를 실질적으로 해결한 사례라면 모두 인정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