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쟁력 갖추기 위해 AI 도입 적극 나서

입력 2025-05-29 23:38
롯데 제공

롯데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인공지능(AI)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사업전략을 수립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다.

롯데그룹은 지난 7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AI 윤리헌장 선포식을 열었다. AI와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롯데는 인간 존중과 안정성·투명성·공정성·책임성·연대성 등 6가지를 핵심 가치로 정했다.

롯데는 그룹 전 영역에서 AI 과제도 수행하고 있다. 개발 분야는 구매·생산, 영업, 마케팅, 고객관리 등 4가지다. 롯데케미칼은 AI가 고객이 원하는 색상 조합을 찾아내는 합성수지 색상 매칭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개발해 일일 생산성을 50% 개선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원자재 시황 분석과 계약 단가 예측 시스템을 구축해 비용관리와 원료수급에 효율성을 더했다.

AI 플랫폼 활용 범위도 확대 중이다. AI 플랫폼인 ‘아이멤버’(Aimember)는 외부 생성형 AI를 보안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바탕으로 그룹 내에서 월평균 15만회 이상 사용 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아이멤버의 대외 서비스도 출시해 지난달 IT 솔루션 기업 6개사와 서비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해외 진출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아프리카 가나에서 ‘지속가능 카카오 원두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아프리카 진출 가능성도 살피고 있다. 롯데웰프드는 지난 2월 인도 푸네 지역에 신공장을 세웠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베트남 물류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대규모 콜드 체인 구축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