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5월 30일] 천국 가정의 소망

입력 2025-05-30 03:07

찬송 : ‘저 높은 곳을 향하여’ 491장(통543)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계시록 21장 1~4절

말씀 : 우리의 삶에는 눈물과 아픔이 많습니다. 그러나 요한계시록의 마지막 장면은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새 하늘과 새 땅, 곧 하나님과 함께하는 영원한 가정의 소망을 보여줍니다. 이 말씀은 지금의 고난 속에서도 믿음으로 바라봐야 할 궁극적 가정의 모습이 무엇인지 가르쳐 줍니다.

먼저 새 하늘과 새 땅의 약속을 살펴봅시다.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계 21:1)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낡고 깨어졌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새롭게 하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그곳은 죄와 죽음이 없는 완전한 세계이며 하나님이 직접 통치하시는 참된 공동체입니다. 노아의 홍수 후 무지개 언약처럼, 하나님은 반드시 새롭게 하시고 구속의 역사를 이루십니다. 가정에서 힘든 시간을 지날 때 매일 아침 말씀과 기도로 시작하며 ‘하나님은 새 일을 행하신다’는 믿음으로 하루를 살아가길 기도합니다.

하나님이 함께 거하시는 가정은 완전한 공동체의 모습입니다.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니.”(계 21:3) 하나님은 친히 우리와 함께 거하시며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영원히 살아가게 하십니다. 이것이 성경이 말하는 완전한 가정의 모습입니다. 성막과 성전 시대에 하나님의 임재는 그 백성의 삶 중심에 있었습니다. 지금은 성령을 통해 가정마다 임재하십니다. 아무런 제한 없이 하나님의 임재를 누리는 그 날을 소망합니다.

눈물이 없는 가정이 되길 소망합니다.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주시니.”(계 21:4) 천국 가정에는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 없으며 아픈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그 백성의 눈물을 친히 닦아주시고 슬픔 대신 영원한 위로와 평강을 주십니다. 마리아와 마르다가 오라비 나사로를 잃고 울 때 예수님도 함께 우셨고(요 11:35) 그를 살리심으로써 그 슬픔과 울음은 부활의 기쁨으로 바뀌었습니다. 가족 중 슬픔을 겪는 이가 있다면 함께 울어주고 기도해줄 수 있길 바랍니다.

우리의 가정이 천국 가정을 향한 소망을 품고 살아가길 바랍니다. 이 땅에서의 삶이 온전하지 않더라도 하나님께서 이루실 영원한 가정을 믿고 기다리며 서로를 위로하고 사랑하며 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새 하늘과 새 땅의 소망을 우리 가정 가운데 심어 주시니 감사합니다. 눈물 많고 고단한 이 땅의 삶 속에서도 영원한 천국 가정을 바라보며 믿음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그 소망이 오늘을 견디게 하고 서로 사랑하며 섬기게 하는 힘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유병용 목사(로뎀나무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