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트럭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스웨덴 예테보리 볼보트럭 익스피리언스 센터에서 열린 ‘2025년 세계 연비왕 대회’ 결승전 온로드 부문에서 한국인 최의환(53·사진)씨가 1위에 올랐다고 27일 밝혔다.
볼보트럭 세계 연비왕 대회는 연비 운전, 안전 운전, 정밀 제어 등 고도의 운전 기술을 가진 트럭 운전자를 발굴하고 상용차 운전의 전문성과 지속 가능한 운송의 중요성을 알리는 대회다. 중동·아시아·호주 등 11개국을 대표하는 지역 우승자들이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도로와 비포장 구간 코스에서 연료 소비, 주행 시간, 교통 법규 준수, 화물 운송량 등 총 4개 항목을 평가받았다.
최씨는 연료 효율성과 정시 도착률 등에서 가장 우수한 점수를 기록하며 온로드 부문에서 1등을 차지했다. 최씨는 “볼보트럭 세계 대회에 한국 대표로서 참가해 좋은 성과를 거둬 뿌듯하다”고 말했다. 오프로드 부문 한국인 참가자 박상윤(47)씨는 연비와 시간 항목에서 최고 점수를 획득했으나 종합 우승은 아쉽게 놓쳤다. 2009년 처음 열리기 시작한 대회는 2020년 팬데믹으로 잠시 중단됐다가 올해 다시 열리게 됐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