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수출전용공장 착공, 내년 생산량 12억개로 증가

입력 2025-05-28 00:27

농심은 새로운 수출 전용 생산기지인 부산 녹산 수출전용공장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농심 녹산 수출공장은 기존 건면 생산시설인 녹산공장 여유부지에 건설된다. 약 1만1280㎡(3400평) 부지에 연면적 약 4만8100㎡(약 1만4500평) 규모로 건설된다. 내년 하반기 완공이 목표다. 농심은 완공 후 3개 라인을 우선 가동해 연간 5억개의 라면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공장을 지으면서 인공지능(AI) 기술과 빅데이터도 활용한다.

농심 부산공장 생산량(6억개)과 구미공장 수출 생산량(1억개)을 합치면 연간 수출용 라면 총생산량이 12억개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보다 배가량 많은 수준이다. 향후 해외 매출 추이에 따라 라인 증설을 통해 생산량을 조절할 예정이다.

농심 관계자는 “녹산 수출공장은 해외시장 성장세에 맞춰 최대 8개 라인까지 추가해 생산능력을 현재 대비 약 3배 수준까지 늘릴 수 있다”며 “최근 신라면 툼바를 중심으로 제2의 글로벌 시장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그에 걸맞은 생산능력을 갖춰 K라면 대표기업 위상을 굳건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영 기자 ps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