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여름철 치안 대책 추진

입력 2025-05-27 00:58

충남도가 여름철 관광객 증가에 대비해 범죄·사고 예방을 위한 치안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충남도 자치경찰위원회는 26일 도청에서 제83차 자치경찰위원회 정기회의를 열고 여름철 맞춤형 치안 대책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먼저 해수욕장 공중화장실과 공중샤워장, 주차장 등 범죄 취약 시설물에 대해 지자체·범죄예방진단팀(CPO) 합동 점검단을 구성해 점검하고, 성범죄 전담팀을 편성해 신속 대응할 계획이다.

자율방범대와 상인회, 지자체와 다중 밀집 장소를 합동 순찰하는 등 공동체 치안 활동을 추진하고 차량털이 예방법, 해수욕장 안전 수칙을 담은 안내 책자와 홍보 물품을 제작해 배부하기로 했다.

집중호우, 태풍 등 여름철 자연 재난 발생에 대비한 교통안전 대책도 의결했다. 호우 취약 구간에 대한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기상특보에 따른 교통 비상근무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신호등·안전표지 등 교통안전시설을 정비하고 밤에 비가 올 경우 노면 표시 시인성 저하가 우려되는 지점을 우선 점검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또 장애인 대상 성폭력·학대 예방과 보호·지원 방안을 심의했다. 2023년 전국 장애인 거주시설에서 발생한 성폭력·학대 사례는 187건이다. 도경찰청과 15개 경찰서, 각 시·군은 다음 달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장애인시설을 방문하고 전문가 설문조사와 면담을 통해 피해 사실, 취약 요인을 파악하기로 했다.

이종원 충남도 자치경찰위원장은 “여름철은 다양한 치안 수요가 발생하는 시기인 만큼 도민이 안전하게 휴가와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맞춤형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홍성=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