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타트업 생태계’ 글로벌 20위·아시아 5위

입력 2025-05-26 01:02
한국이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글로벌 20위, 아시아 5위를 차지했다. 3년 연속 이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은 올해 처음 세계 주요 스타트업 허브 도시 20위에 올랐다. 서울 외 울산, 제주, 강릉, 포항, 청주 등 5개 도시도 순위권에 들어섰다.

25일 스타트업블링크의 ‘스타트업 생태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연간 생태계 성장률이 23.7%로 글로벌 평균을 웃돌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니콘 기업 육성, 글로벌 기업 유치, 외국인 창업 유입 등이 한국 창업생태계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분야별로 한국은 사회 및 여가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스타트업 생태계 11위를 기록했다.

스타트업 블링크는 세계 창업 생태계를 지도화하고 국가와 도시 생태계를 평가해 보고서를 발간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연구 기관이다. 2017년부터 스타트업 생태계 분석 보고서를 발간해 왔다. 올해는 118개국, 1473개 도시가 분석 대상이었다.

서울의 스타트업 생태계 성장률은 3년 연속 30% 이상을 이어갔다. 2023년 24위, 지난해 21위였던 서울은 올해 처음 글로벌 도시 순위 20위권에 진입했다. 대전은 국내 도시 중 두 번째로 높은 366위를 기록했다.

스타트업블링크는 “한국은 정책적 지원과 글로벌 네트워크가 빠르게 확대되며 유니콘 기업 수, 기업 성장률에서 성과가 나오고 있다”면서도 “초대형 혁신기업의 부재, 도전 문화 확산 부족, 지역 균형 발전 측면에서는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