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국토교통부의 2025년 지역활력타운 공모에 강진군과 영암군이 선정돼 국비 227억원을 확보, 청년층 유입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기반 마련에 속도를 내게 됐다고 22일 밝혔다.
지역활력타운은 지방 이주 정착을 희망하는 은퇴자 및 귀농귀촌 청년층에게 주거·문화·복지·일자리 등을 통합 지원하는 지방인구감소 위기 대응 사업이다. 국토부가 8개 부처와 22개 사업을 연계해 필요한 시설과 서비스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전남도는 2024년 지역활력타운 사업으로 곡성, 구례가 선정된 데 이어 올해도 전국 10개 사업 중 전남이 강진군 ‘숲속품애 마을’과 영암군 ‘올영 활기찬 YOUNG 타운’ 등 2곳이 선정됐다.
강진군의 ‘숲속품애 마을’ 조성 사업은 폐교된 성화대학 부지(2만1620㎡)에 70세대(공동주택 60세대·타운하우스 10세대)의 주거단지와 키즈카페, 도서관 라운지, 커뮤니티시설, 스파 등 복합 타운을 조성하는 계획이다. 2028년까지 4년간 231억원(국비 132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영암군의 ‘올영(ALL YOUNG) 활기찬 영(YOUNG) 타운’ 조성 사업은 영암읍 교동지구 도시개발사업 부지(2만7267㎡)에 청년층과 은퇴자를 위한 타운하우스 44세대와 커뮤니티센터 및 광장을 조성하는 것이다. 2028년까지 184억원(국비 95억원)이 투입된다.
전남도는 지난 2월부터 강진군, 영암군과 입주 실수요 조사와 사업계획에 대한 전문가 사전 컨설팅을 실시하고, 평가위원의 현장평가 결과 지적된 문제점을 적극 개선하는 등 공모 준비에 모든 역량을 모았다. 특히 인구를 유입시킬 수 있도록 이주자 수요 중심의 맞춤형 주거 서비스 제공과 특색있고 품격있게 주거환경 조성 계획을 수립하는 등 국토부 평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것이 최종 선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앞으로도 청년과 은퇴세대가 함께 정착할 지속가능한 정주환경을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정부 공모사업을 적극 활용해 인구활력 정책을 강력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