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QT] 너는 내 것이라

입력 2025-05-23 03:05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지금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지으신 이가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사 43:1)

But now, this is what the Lord says he who created you, Jacob, he who formed you, Israel: ‘Do not fear, for I have redeemed you; I have summoned you by name; you are mine.’(Isaiah 43:1)

히브리 전통에서는 이름을 부른다는 것이 단순한 호명이 아니라 정체성을 부여하고 존재를 인정하는 깊은 행위였습니다. 성경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이름을 부르신다는 것은 곧 “내가 너를 책임지겠다”는 선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아무런 인연이 없는 존재가 아니라 창조주께서 친히 이름을 부르신, 그분의 것임을 믿을 수 있습니다. 절망 속에 있는 백성을 향해 “너는 내 것”이라 부르시는 하나님의 음성은 우리를 회복시키십니다.

우리는 종종 ‘내가 누구인지’ 헷갈리곤 합니다. 실패했을 때, 외로울 때, 사람들에게 잊힌 것 같을 때…. 정체성이 흔들리고 스스로를 부끄럽게 여기는 순간에도 하나님은 변함없이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다. 너는 내 것이다.” 세상에 속한 내가 아니라 하나님께 속한 나로 오늘 하루를 살아갑시다. 그 정체성이 오늘 우리의 발걸음을 견고히 세워줄 것입니다.

박지현 목사(신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