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가 36년간 관세청 서울·부산세관 등 세무 공직 생활을 하며 쓴 수필 70편을 묶어낸 책이다. 저자가 30년 넘게 6만여명에게 전도 편지로 우편 발송한 작품들 중 일부다. 추천사를 쓴 이해인 수녀는 ‘기도 후원자의 편지를 받았다’면서 그의 글에 대해 “긍정적인 신앙심, 삶에 대한 감사, 인간과 자연에 대한 사랑이 담겼다”고 호평했다. 저자는 부산 이기대공원의 해안 언덕에서 트레킹 스틱을 잃어버렸다가 찾은 경험을 통해 사무엘상 15장 속 다윗왕의 아들 압살롬의 반역을 풀어내는 등 흥미로운 성경 묵상을 보여준다. 일본어로 번역한 15편에선 저자의 일본 복음화에 대한 열정도 느껴진다.
신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