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받는 강아지 샤일로를 구하라!

입력 2025-05-23 00:11

미국의 시골 마을에 사는 소년 마티는 어느 날 강가에서 절뚝이는 비글 강아지를 발견한다. 처음엔 겁을 먹은 듯 물러서더니 마티만 졸졸 따른다. 첫눈에 반한 마티는 샤일로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하지만 샤일로는 주인이 따로 있었다. 마티는 샤일로가 이웃 마을 주드 아저씨에게 학대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마티는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샤일로를 지키기로 한다.

그 과정에서 부모에게 거짓말도 하고, 주드 아저씨의 불법 행위를 빌미로 협상도 시도한다. 엄연히 주드 아저씨의 소유물인 샤일로가 과연 마티와 함께할 수 있을까.

어린이 문학 작품이지만 거짓말, 협박, 정의, 책임감 등 복잡한 도덕적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그 때문인지 미국 내 많은 초중등학교에서 윤리 교육이나 독서 토론용 교재로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1992년 뉴베리 대상 수상작으로 문학성도 평가받고 있다.

맹경환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