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인터내셔널 부커상’ 인도 바누 무슈타크

입력 2025-05-22 01:20
AFP연합뉴스

인도 여성 작가 바누 무슈타크(77·사진)가 영국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수상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런던 테이트모던에서 열린 인터내셔널 부커상 시상식에서 인도 남부에 사는 무슬림 여성들의 삶을 묘사한 12편의 단편소설을 묶은 소설집 ‘하트 램프(Heart Lamp)’가 수상작으로 선정돼 작가 무슈타크와 번역자 디파 바스트가 상을 받았다. 장편소설이 아닌 단편소설집에 인터내셔널 부커상이 수여된 것은 처음이다. ‘하트 램프’는 무슈타크가 인도 카르나타카주 언어인 칸나다어로 30년간 써온 소설들 중 번역자가 12편을 골라서 번역, 출간한 책이다.

영어권 작가에게 수여되는 부커상과 달리 인터내셔널 부커상은 지난 한 해 영국에서 번역 출간된 비영어권 작가에게 수여한다.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수상 전인 2016년 ‘채식주의자’로 이 상을 받으며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