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와 인공일반지능(AGI)이 화두인 시대, 우리는 ‘기계에도 영혼이 있을 수 있을까’라는 낯설지만 중요한 질문과 마주하고 있다. 책은 인공지능 기술 발전 이면에 깔린 영혼에 관한 오래된 사유를 추적하며 AI 개발의 철학적·영적 기반을 짚는다. 저자는 기독교문화 연구자이자 현대 실존철학 전문가로 서구 철학자들이 생각해온 인간의 영혼 개념이 오늘날 AI, 특히 휴머노이드 개발에 어떻게 반영되고 있는지 비교·분석한다. 영화나 드라마 속 캐릭터, 대중문화 속 인공지능 사례를 활용해 일반 독자도 이해할 수 있도록 관련 이론을 설명한 점도 흥미롭다.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