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경북 문경서 6·25 전사자 유해 공동 발굴

입력 2025-05-22 01:25
연합뉴스TV 제공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이 경북 문경 마성면 일대에서 다음달 27일까지 6·25전쟁 전사자 유해 발굴을 한다고 21일 밝혔다. 과거 이 지역에서 유해가 수습됐던 미군 조종사 신원 확인 목적도 있다.

마성면 일대는 1950년 7월 17일부터 22일까지 국군 제6사단이 낙동강 방어선 확보를 위해 북한군 제2군단에 맞서 ‘영강 부근 전투’를 치른 곳이다. 지금까지 6차례에 걸쳐 모두 150여구의 전사자 유해가 발굴된 바 있다.

앞서 미 육군이 1950년 12월 해당 지역에서 미군 유해 1구를 수습하긴 했으나 곧장 화장한 탓에 유전자 시료 채취를 통한 신원 확인을 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양국은 조종사가 탑승했던 F-51D 전투기 부품의 고유 번호를 찾아 신원을 확인할 방침이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