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나는 모든 순간이 기쁨·감사인 예은이의 하루하루 사랑의 합창과 기쁨의 미소가 끊이지 않고 자라길 기도

입력 2025-05-24 03:10
윤태영 양챌시 부부가 최근 태어난 딸 예은이와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부부 제공

저희 부부는 4년간 교제 후 결혼했습니다. 아내는 13명의 형제 중 일곱째입니다. 저희가 처음 부모님께 인사를 드릴 때 미국 알래스카 은혜와평강순복음교회에서 목회를 하는 저희 아버지는 당시 여자친구였던 아내에게 세 가지 질문을 했습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는지, 부모님과 형제를 사랑하는지, 자녀를 사랑하는지였습니다. 그리고 아내 집안이 크리스천 집안이고 자녀가 많다는 사실에 기뻐하시며 결혼을 허락하셨습니다.

저희는 결혼하기 전부터 가능한 한 자녀를 많이 낳을 계획을 세웠습니다. 2~3년 정도 신혼의 시간을 보낸 뒤 아이를 가질 계획이었죠. 반면 저희 부모님은 “우리가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아이를 낳아야 아이를 돌봐줄 수 있으니 가능한 한 빨리 낳아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부모님의 원대로 1년 후 아이가 들어섰습니다. 저희 부부는 앞뒤 생각할 것 없이 기뻤습니다. 양가 부모님과 성도님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 기쁨 가운데 2025년 5월 3일 오전 5시 8분 예은이가 “응애”하며 세상에 인사를 전했습니다.

저희 부부와 부모님은 태어난 지 며칠 지나지 않은 아기를 안고 매일 이렇게 기도합니다. “하나님이 우리 가정에 맡겨준 열매를 기업 되게 말씀과 기도로 양육하며, 아이는 사랑받고 사랑할 줄 아는 자녀로 건강하게 자라나 미래의 비저너리가 되길 기도합니다.”

시인 오스카 와일드는 “아이들을 착하게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이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사무엘 선지자는 “나는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여호와 앞에 결단코 범치 아니”(삼상 12:23)한다고 고백합니다. 이처럼 우리도 예은이를 위해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여호와 앞에 범하지 않기 위해 기도하고 또 기도할 것입니다.

우리는 예은이와 사랑에 빠졌습니다. 처음 부모가 돼 시행착오도 겪고 있지만, 이 가운데 즐거움을 찾는 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무엇과도 이 순간을 바꿀 수 없습니다. 예은이가 자라나는 하루하루 모든 순간이 기쁨이요, 감사뿐입니다. 태명인 ‘참외’처럼 우리 가정에 참외와 같은 달콤한 맛을 주는 ‘예수님 은혜의 선물’ 예은이는 온 가족과 교회 성도가 “참 예쁘다”고 외치는 사랑의 합창이 됐습니다. 기쁨의 환한 미소가 됐습니다. 그 사랑의 합창이, 기쁨의 미소가 끊이지 않고 자라나길 앞으로도 기도하겠습니다.

윤태영 양챌시 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