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5점 차… DN 프릭스, PGS 또 준우승

입력 2025-05-21 00:48
중국 상하이에서 지난 18일열린 PUBG 글로벌 시리즈 8(PGS)에서 우승을 차지한 유럽 러시아 소속 BB 팀. 크래프톤 제공

PUBG(펍지)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챔피언이 러시아에서 나왔다.

러시아의 프로게임단 BB 팀은 지난 12일(한국시간)부터 18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국제 e스포츠 대회 ‘PUBG 글로벌 시리즈 8(PGS)’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상금 10만 달러(약 1억 4000만원)의 주인이 됐다.

배틀그라운드는 전장의 병사가 되어 총싸움을 벌이는 슈팅게임이다. 이번 대회는 마지막 3일 동안 열린 결승전에서 가장 많은 점수를 따내고 누적한 팀이 우승하는 방식. BB 팀은 140점을 쌓아 한국의 DN 프릭스를 5점 차이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달 초 글로벌 시리즈7에서도 2위에 그쳤던 DN 프릭스는 또 한 번 한 걸음이 모자라 우승을 놓쳤다.

대회 MVP에는 몰도바 국적의 ‘몰로독트’ 니키타 오도베스쿠가 선정됐다. DN 프릭스와 함께 한국 지역 대표로 나선 T1은 최종 4위, 배고파는 15위를 기록했다. 젠지와 디바인은 조별 예선에서 탈락했다.

프로팀들은 이제 짧은 재정비 시간을 보내면서 올 하반기 대회를 준비한다. 글로벌 시리즈는 상·하반기에 2번씩, 총 4번 열린다. 연말 열리는 ‘PUBG 글로벌 챔피언십(PGC)’으로 가는 관문 역할도 겸한다. 글로벌 시리즈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놔야만 글로벌 챔피언십 참가 자격이 생긴다. 글로벌 챔피언십은 가장 큰 규모의 상금이 걸려 있어 모든 팀의 최종 목표다.

7월에는 소속팀과 관계없이 국적별로 최강의 팀을 꾸려서 참가하는 국가대항전 ‘PUBG 네이션스 컵’이 서울에서 열린다. 올해부터 대회 규모가 확대돼 기존 16개국에서 24개국 참가로 늘었다. 프랑스, 폴란드, 스페인, 필리핀, 스웨덴, 말레이시아 등이 올해 처음으로 도전장을 내민다. 한국은 3년 연속 우승을 노린다.

오는 8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PUBG e스포츠 월드컵도 열린다. 200만 달러(약 28억원)의 상금이 걸려 있어 프로팀들로서는 글로벌 챔피언십 못잖게 반드시 참가하고 싶은 대회지만, 전 세계에서 24개 팀에만 참가 티켓이 주어진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