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 찬양 논란 카녜이 웨스트 내한공연 전격 취소

입력 2025-05-20 01:25

힙합 스타 카녜이 웨스트의 내한 공연(포스터)이 전격 취소됐다.

공연 주최사인 쿠팡플레이는 오는 31일 인천문학경기장 주경기장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YE 내한 콘서트’를 취소한다고 19일 공지했다. 쿠팡플레이는 “가수 칸예의 최근의 논란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내한 기념으로 진행되던 카녜이 웨스트의 브랜드 ‘이지’(Yeezy)의 MD 판매도 이날 오후 1시부터 중단됐다.

카녜이 웨스트는 2020년쯤부터 유대인에 대한 혐오를 드러내고 나치즘을 찬양하는 발언으로 여러 차례 논란이 됐다. 지난 2월에는 엑스(옛 트위터)에 “나는 나치다” “나는 히틀러를 사랑한다” 등의 글을 올려 물의를 일으켰고, 지난 8일에는 ‘하일 히틀러’(히틀러 만세)라는 제목의 싱글을 내기도 했다. 이날은 유럽의 제2차 세계대전 전승절이었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