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기계산업 전시회… ‘부산국제기계대전’ 20일 개막

입력 2025-05-18 18:31
부산국제기계대전(BUTECH 2021)에서 관람객이 전시 부스를 찾아 기계 장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부산시 제공

국내 대표 기계산업 전문 전시회인 ‘부산국제기계대전(BUTECH 2025)’이 20일부터 23일까지 벡스코에서 열린다. 역대 최대 규모인 31개국 536개 기업이 참가해 최신 제조 기술과 첨단 산업 트렌드를 선보인다.

부산시와 부산시기계공업협동조합, 부산경남금형공업협동조합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산업마케팅연구원이 주관한다. BUTECH는 2003년 시작돼 격년제로 열리는 기계산업 종합 전시회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다.

이번 전시회는 총 1845개 부스로 구성되며, 인공지능(AI), 로봇,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과 기계 부품, 금형, 유공압, 공장자동화 등 분야별 전시가 진행된다. ‘스마트 제조, 미래 혁신의 꿈’을 슬로건으로 산업 간 융합기술이 집약된 장으로 꾸려진다.

제1전시장에는 기계기술전, 국제유공압기술전, 금형산업전, 뿌리산업전 등이 열리고, 제2전시장에는 공장자동화전, 로봇산업전, AI·5G·클라우드·IoT 융합전이 마련된다. 부산시기계공업협동조합과 부산경남금형공업협동조합은 각각 뿌리혁신특별관과 디지털금형특별관을 운영하며,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AI특별관을 설치한다.

부대행사도 다양하다. 산업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로봇용접 세미나, AI 자율혁신제조 포럼, 신제품·신기술 발표회가 벡스코 회의장에서 열린다.

특히 21일부터 이틀간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공동으로 해외 바이어 수출상담회가 열린다. 13개국 36개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며, 국내 바이어와의 사전 매칭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개막식은 20일 오전 11시 벡스코 제1전시장 2홀 앞에서 열린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주요 기관장 등 200여명이 참석해 개막 점등식과 전시장 순람에 나선다. 박 시장은 “최근 미국의 통상정책 변화와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으로 지역 제조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지역 기계 부품 기업들이 스마트 제조 혁신과 수출시장 다변화를 통해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마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