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QT] 인내로 피워내는 결실

입력 2025-05-19 03:06

좋은 땅에 있다는 것은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지키어 인내로 결실하는 자니라.(눅 8:15)

But the seed on good soil stands for those with a noble and good heart, who hear the word, retain it, and by persevering produce a crop.(Luke 8:15)

‘빨리’가 일상이 된 시대입니다. 즉각 반응하는 인터넷, 하루 만에 도착하는 택배, 빠른 성장과 성과를 추구하는 분위기 속에서 ‘기다린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주시는 열매는 속도가 아니라 깊이와 충실함 속에서 자랍니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믿음의 씨앗은 보이지 않는 땅속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조급함을 내려놓을 때 비로소 하나님의 시간이 시작됩니다.

예수님은 씨 뿌리는 자의 비유를 통해 말씀이 사람들의 마음 안에서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네 가지 땅으로 설명하셨습니다. 그중 ‘좋은 땅’은 말씀을 듣고 마음에 담고 인내로 결실하는 자입니다.

인내는 결실의 여부를 결정짓는 열쇠이며 그저 참는 수동적인 기다림이 아니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말씀을 붙드는 적극적인 믿음을 의미합니다. 인내는 단순히 시간을 견디는 것이 아니라 그 시간 동안 하나님을 붙들고 기대하는 능동적인 행위입니다. 시간이 지나도 흔들리지 않고 말씀을 살아내는 끈질긴 신앙이 결실을 냅니다.

박지현 목사(신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