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가 환율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원화 절상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지며 원·달러 환율이 출렁이고 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5.7원 내린 1394.5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전날 야간 거래에선 한·미 외환 당국자가 환율 협상을 위해 대면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환율이 장중 1390.8원까지 내려갔다. 이후 양국이 통상 협의에서 환율에 대해 논의하지 않을 것이란 추가 보도에 다시 올라 이날 오전 1410.9원으로 개장했으나 장중 하락세로 돌아섰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날 100.266까지 내려갔다가 100.709 수준까지 회복됐다. 당분간 환율은 미국 정부의 원화 절상 압박 여부 등 환율 협의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구정하 기자 g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