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청정 수소발전소 짓는다

입력 2025-05-15 18:59 수정 2025-05-15 19:00

울산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청정수소가 만들어진다.

울산시와 한국남부발전은 15일 시청에서 ‘청정수소 전소발전 사업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한국남부발전은 인력 채용 시 울산 시민 우선 고용 등 지역 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와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약속한다. 시는 이번 청정수소 전소발전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신속한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에 나선다.

‘청정수소 전소발전 사업’은 울산·미포국가산단에 위치한 코스포영남파워 내 유휴부지를 활용해 울산 최초로 135㎿ 규모의 청정수소 전소 발전소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총공사비는 6000억원이며, 오는 2029년 공사에 착공해 2031년 완공 예정이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150명 정도의 신규 고용이 예상돼 지역 주민 고용 안정에 기여하고, 정부의 탄소저감 정책 이행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정수소 전소란 연소 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없는 수소(100%)로 터빈을 가동하는 것으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탄소 배출량 저감에 효과적이다.

특히 수소 시범도시와 수소 클러스터 조성, 수소 친환경 이동 수단 규제자유특구 등을 통해 국내 최대 수소경제 도시로 도약 중인 울산의 수소 공급·활용 체계를 한층 고도화해 수소 선도도시라는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시가 미래 에너지 선도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깨끗한 에너지를 확보하고, 동시에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