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지마! 자연이 길을 열어 줄거야

입력 2025-05-16 02:22

쌍둥이 남매의 요즘 가장 큰 고민은 마음이 마음대로 움직인다는 것이다. 신나게 놀다가도 갑자기 재미없어질 때가 있고, 제일 좋아하던 장난감이었는데 눈에 띄는 것도 싫을 때가 있다. 아침부터 기분이 가라앉고 모든 것이 다 귀찮은 날이 있는가 하면, 날아다닐 듯 기분이 좋아서 뭘 해도 즐거운 날도 있다. 남매는 엄마, 아빠에게 고민을 털어놨다. 그런데 엄마, 아빠도 마음이 마음대로 움직일 때가 있다고 했다. 남매는 알게 된다. 모두의 마음은 마음대로 변한다는 것을.

내 마음과 잘 지내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임상 심리사의 조언도 실려 있다. 그는 “아무리 제멋대로 움직이는 마음이라고 해도 소중한 내 마음이니까 다정하게 품어줘야 한다”고 말한다. 부모들은 우선 아이들이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줘야 하고 감정 뒤에 숨은 욕구를 살피는 세심함이 필요하다.

맹경환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