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파리서 900억원대 중기 수출 상담 실적

입력 2025-05-15 00:52
롯데그룹은 지난 12일 프랑스 파리 '파빌리온 방돔'에서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개막식을 진행했다. 왼쪽부터 김종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소비재바이오실장, 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 문승현 주프랑스대사, Charafa CHEBANI 프랑스상공회의소 부대표). 롯데그룹 제공

롯데그룹은 최근 국내 중소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인 유럽’을 진행해 6396만 달러(약 908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14일 밝혔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대중소기업 농어업협력재단이 공동 주최한 이 행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3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됐다. 롯데홈쇼핑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돕는 상생프로그램으로 2016년 시작한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는 2022년부터 롯데그룹의 대표 동반성장 프로그램으로 확대됐다.

이번 행사는 독일 상담회 이후 3년 만에 열렸다. 올해는 유럽 최대 소비자 박람회 연계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판촉 행사, 13개국 유럽 바이어 초청 기업 간 거래(B2B) 수출 상담, 파리 현장 모바일 생방송 등을 추가해 규모를 더 키웠다.

지난해 102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국내 화장품 수출 실적을 반영해 참여기업의 60%를 뷰티 기업으로 구성했다. 국내 중소기업 50개사와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 유럽 13개국 바이어 120여개사가 참여한 수출상담회에서 총 511건의 상담과 6396만 달러 규모의 상담 실적을 달성했다. 상담을 마친 현지 기업 중 약 80% 이상이 계약 진행 의사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행사 기간 롯데홈쇼핑, 롯데백화점, 롯데웰푸드 등 롯데그룹 5개 계열사는 현지 바이어들과 수입상담회도 진행했다. 롯데홈쇼핑은 국내 중소기업이 진출을 희망하는 지역에서 수출 상담회도 개최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상담 건수 1만380건, 수출 상담 금액 1조65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박성영 기자 ps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