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태어나 고통스럽게 살아야 하는가.’ 책은 범죄를 저질러 재판받고 보호시설에 머무는 위기 청소년들이 인문학 수업을 통해 아픔을 치유하고 희망을 찾는 과정을 기록한다. 보호받지 못하고 폭력과 방치를 당한 피해자로서 털어놓는 상처, 누군가를 아프게 한 가해자로서 자신의 잘못을 돌아보며 성장하고 변화하는 모습이 담겼다. 저자는 “인문학은 먹고사는 데 도움이 안 되지만 먹고사는 이유를 알려준다”며 “인생과 세상에 대해 질문하고 스스로 답하며 새롭게 살아가는 법을 찾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책을 읽는 여러분에게도 그 희망이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한다.
조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