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대(총장 장종현)가 내년 설립 50주년을 앞두고 캠퍼스 전역을 복음의 장으로 바꾸는 대규모 전도 축제를 펼쳤다. ‘리턴 페스티벌’ 이름으로 15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학생과 교직원, 대학교회 관계자까지 500여명이 봉사자로 참여했다(사진).
행사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전도운동의 확장이다. 전도 축제를 통해 지난해에만 2298명의 학생이 복음을 받아들였다. 이 중 310명은 세례를 받았다.
올해는 외부 전도훈련 전문가를 초청해 교직원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영리와 브리지 등 복음 제시 방법과 거절 반응 대처법을 포함한 실전 훈련을 진행했다. 캠퍼스 주요 동선마다 푸드 트럭과 전도 부스가 배치됐고 간식과 기념품, 전도 팔찌, SNS 인증 이벤트까지 더해 학생들의 발걸음을 자연스럽게 이끌었다.
백석대는 이번 전도 축제를 통해 초반 이틀 동안 600명 넘는 결신자를 얻었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달 말까지 누적 결신자 수 3000명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전도운동의 핵심은 결신 이후의 구조적 관리다. 백석대는 ‘평생담임교수제’를 운영 중이다. 전도 현장에서 결신한 학생들 명단은 지도교수에게 전달된다. 교수들은 학생 개개인과 직접 만나 신앙 상담과 세례 교육 등을 이어간다.
교목실 소속 18명의 목회자가 함께 전 과정을 관리하며 세례 이후에는 학생의 거주지 인근 교회에 정착하도록 돕는다. 공규석 백석대 교목본부장은 14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복음은 숫자가 아니라 생명”이라며 “백석대가 쏘아 올린 이 복음의 씨앗이 한국교회 청년사역 전체에 하나의 흐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동준 기자 sd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