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오는 6월 한국 기업 최초로 중대형 전동 지게차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번 신모델은 4~9톤급 총 8종으로 구성되며, 국내 제조사가 5t을 초과하는 전동 지게차를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 신모델에는 고성능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해 1시간 충전으로 최대 11시간 연속 운행이 가능하다.
또 배터리 열 관리 시스템을 적용해 고온이나 혹한 등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해풍과 비바람이 잦은 열악한 실외 환경에서도 운용할 수 있도록 방수·방진 설계를 적용했으며 고강도 살수 테스트와 침수 주행 검증도 거쳤다. 실내에서 주로 쓰이는 소형 지게차는 소음, 매연 등 작업 환경의 개선을 위해 전동화가 보편화됐다. 하지만 실외 작업에 주로 투입되는 중대형 제품은 전동화 전환이 더뎠다. 최근 탄소중립 정책 강화와 배터리 기술 발전으로 중대형 산업 차량도 본격적인 전동화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
허광희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산업차량본부장은 “내연기관 중심의 기존 중대형 산업 차량을 전동화한 이번 신모델은 산업현장의 ESG 경영 실천과 탄소배출 저감에 대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최적의 장비”라고 말했다.
황민혁 기자 okj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