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골목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맞춤형 지원과 현장 중심 코디네이터 운영이 가능한 골목상권을 선정했다.
부산시는 ‘2025년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사업’ 대상지로 신규 5곳과 기존 상권 9곳 등 총 14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신규 선정된 골목은 중구 40계단, 해운대 해리단길, 사하구 낙조하나길·장림골목스위치, 연제구 부산교대 상인회 등 5곳이다. 이들 상권에는 각 2500만원의 성장 지원금이 투입되며, 공동체 조직화, 브랜드화 전략, 공동 마케팅, 환경 개선 등 맞춤형 사업이 진행된다.
기존 9곳 가운데 북구 화명장미마을 상인공동체와 수영구 남천바다로 상인회 등 2곳은 ‘부산다운 골목도움’으로 선정돼 각각 1억원의 지원을 받는다. 화명장미마을은 장미를 주제로 한 콘텐츠 개발과 축제로 주목을 받았으며, 올해는 맛길 문화축제, 어린이 사생대회, 로즈마켓데이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남천바다로 상인회는 계절별 마켓, 스탬프 투어, 상권 아카이빙 등을 통해 체류형 콘텐츠 강화에 나선다.
이 외에도 깡리단길, 온천천 카페거리, 문문상회, 하리단길 등 A등급 골목 4곳에는 각 5000만원, 좋은사잇상인회(부산진구), 남산로상인회(금정구), 가로공원상인회(사상구) 등 B등급 3곳에는 각 2500만원의 지원금을 준다.
시는 골목상권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골목상권 관리자(코디네이터)’를 현장에 배치해 공동체 조직화와 상권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봉철 부산시 디지털경제실장은 “부산 고유의 매력을 지닌 골목들이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