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임산부·출산가정에 전남 농산물 무상 제공

입력 2025-05-12 19:22

광주광역시가 임산부와 출산 가정에 전남지역 지리적표시 농산물을 무상 제공하는 행사를 12일부터 선착순으로 진행한다.

임산부와 출산가정의 건강한 식생활을 지원하고, 지역 농산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서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 광주여성가족재단 등이 함께 한다.

지원 대상은 임산부 또는 올해 1월 1일 이후 출산한 가정이다. 신청자는 ‘광주아이키움’ 플랫폼에서 간단한 퀴즈를 풀고 임신확인서, 아기수첩 등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선착순 1000가구를 대상으로 한다.

대상자에게는 전남지역 지리적표시 농산물 5종 세트를 무상 제공한다. 농산물은 영광 고춧가루, 보성 올벼쌀누룽지, 여수 돌산갓김치, 곡성 멜론, 영광 모싯잎송편 등이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이 각 가정으로 직접 배송한다.

지리적표시 농산물은 농수산물 및 그 가공품의 특성이 지역의 지리적 특성에 기인하는 경우 그 지역에서 생산 제조 및 가공됐음을 나타내는 표시로, 좋은 품질의 농산품을 정부에서 엄격한 기준으로 심의·선정해 등록한다.

광주시는 지난 4월 10일 사업 추진을 위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 광주여성가족재단과 함께 ‘임산부 대상 지리적표시 농산물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관은 저출생 극복을 위한 임신·출산 장려 문화 홍보와 전남지역 지리적표시 농산물 소비 확산을 위해 협력해나갈 방침이다.

이남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장은 “지리적 표시 농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지역 농산물의 소비가 촉진되고 지역 경제와 농업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영동 광주시 여성가족국장은 “임산부와 출산가정에 양질의 지역 농산물을 제공함으로써 건강한 양육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농가에도 활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캠페인과 지원 정책을 통해 저출생 문제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이은창 기자 eun5261@kmib.co.kr